양잠산물 스토리

뽕나무

선약중의 선약, 뽕나무와 뽕잎 이야기

옛 선조들은 뽕나무를 우리에게 입을 옷을 제공하는 누에의 먹이인 뽕잎을 공급해주는 나무라 하여 하늘이 인간에게 내려준 신목(神木)으로 여겼다.

뽕잎은 단백질이 풍부하여 식물의 잎 가운데 이만큼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것이 흔치 않다고 한다. 따라서 예로부터 뽕잎은 구황식물로서 뿐만 아니라 귀중한 약용식물로 애용돼 왔다.

뽕나무를 의미하는 한자인 뽕나무 桑(상)자는 일반적으로 나무 위에 손이 여러 개 있는 모양으로 중국에서 뽕나무보다 더 손이 많이 가는 나무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누에는 밤낮으로 새로운 뽕잎을 먹기 때문에 뽕잎을 채운 광주리를 계속해서 집으로 옮겨져야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양잠은 많은 손이 끊임없이 뽕밭과 잠실을 오가며 일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금부터 2300년 전 맹자는‘집터에 뽕나무를 심으면 50세 먹은 사람이 명주옷을 입을 수 있다(五畝之宅,樹之以桑,五十者可以衣帛)’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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