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잠산물 스토리

누에

하늘 곤충인 “천충”
누에이야기

사람들은 예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비단을 생산하기 위하여 누에를 길러왔다. 그러나 누에는 기르기가 까다로우며, 성장과정이 결벽하기로 알려져 있다.

일찍이 조선의 실학자 유암 홍만선(流巖 洪萬選:1643년~1715년)이 지은 ‘산림경제지(山林經濟, 양잠養蠶편)’에서 “누에 는 통곡하는 소리, 부르짖거나 성내는 소리, 욕지거리, 음담패설을 싫어하고 그밖에도 불결한 사람이 곁에 오는 것을 싫어하며 부엌에서 칼 쓰는 소리를 싫어하며 대문이나 창문 두드리는 소리 또한 싫어한다. 그리고 연기도 싫어하고, 생선이나 고기 굽는 냄새도 싫어하며, 비린내, 누린내에 사향 냄새까지도 싫어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누에를 치기 위해서는 누에치는 도구, 방 등을 청결히 유지하고 절대 뽕밭에 농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누에를 식용으로 하는 것은 예로부터 널리 알려져 왔던 사실이다. 누에는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약용으로 보다는 주로 식품으로 이용되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폐결핵 환자는 약물치료 못지않게 고단백 식품섭취가 필요했으나 가난했기 때문에 비싼 육류대신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누에를 섭취함으로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했다.

오늘날 누에가루를 복용하는 이유는 고기와 같은 단백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식후의 혈당량을 떨어뜨려 주기 때문이다. 누에의 이러한 효과는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져 있는 사실이다.

대한잠사회에 문의가 있으십니까?
고객문의: 043-236-1231